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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네! 유병용-최현재 승부판 등장! 충북 김정훈 귀중한 선취점에, 충남 박성균 소중한 승점으로 화답


재밌어졌네. 대국을 관전하던 김정훈이 나직히 내뱉은 말이다.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30일 첫 날의 '제1국과 2국'에서 서로가 1점씩을 주고 받았기 때문이다. 하이라이트로 지목된 제3국의 최현재-유병용 판이 결국 승부판으로 등극했다. 제1국이다. 오빠~ 힘내요!라는 응원을 받은 송홍석, 그러나 오늘은 충남팀의 송홍석이 힘을 내지 못했다. 반대로 충북팀의 김정훈이 귀중한 선취점을 올렸다. 30일 저녁의 K-바둑 스튜디오는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 진출 팀 선수들과 관계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8월 30일 서울 서교동 K-바둑 스튜디오에서 '하나은행 2012 내셔널바둑리그 플레이오프', 충남서해 (정규리그 3위)팀과 충청북도(정규리그 2위)팀의 대결이 오후 7시부터 생중계 방송으로 시작됐다. 제1국은 김정훈과 송홍석의 대결. 송홍석은 지난 준플레이오프 때와 마찬가지로 김수영 선수의 응원을 받으며 대국장에 들어섰다. 제1국의 초반은 송홍석이 주도했으나 한 수 착각이 패배를 불렀다. 송홍석은 국후 "착각이 있었다" 면서 아쉬워 하기도. 충북팀의 김만수 감독은 "초반은 우리 김정훈 선수가 너덜너덜했으나 이 너덜너덜한 모양이 갑자기 깔끔한 대궐이 됐다."고 1국의 내용을 알기쉽게 설명했다.

▲ 아, 여기 왜 안둬~! 제2국을 바라보던 검토실도 멘탈붕괴

▲ 여긴 연구된 거야? 왜 이렇게 빨리 둬?, 국후 복기
제2국 -파란만장 제2국은 57년생 시니어 박성균 선수와 90년 여성 아마추어 김현아의 대결이다. 나이로만 이미 30년차다. 박성균 선수는 "14년 전부터 바둑 공부는 끊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다." 라며 자신만만했다. 사실 정확한 계가가 안된다는 시니어의 약점 때문이기도 했지만 박성균 선수는 일직선으로 치달아 대마사냥에 나섰다. 해설을 맡은 이현욱 8단은 "정확히 읽기 어려운 초읽기 수상전인데 박성균 사범님의 확신이 정말 대단하다"라고 평가했다. 여러갈래의 길이 있었지만 결국 김현아의 대마가 실제로 잡혔다. 이로써 플레이 오프는 1-1이 됐다. 최현재 선수는 플레이오프의 결과를 묻는 질문에 "우리 팀(충북)이 3-1로 이길 것"이라고 답했고, 유병용(충남) 선수는 "정말 재미있어졌다"라며 웃었다. 제3국과 4국은 31일에 열리며 2-2로 동률이 나는 경우 토요일에 9월 1일에 5국이 열린다. ○● 하나은행 2012 내셔널바둑리그 플레이오프 충청북도(리그2위팀) vs 충남서해(리그3위팀) 제1국 ○김정훈 - ●송홍석 : 8월 30일(목) 19:00 K바둑 스튜디오 생중계(오로 중계) 백불계승 제2국 ○김현아 - ●박성균 : 8월 30일(목) 21:00 K바둑 스튜디오 생중계(오로 중계) 흑불계승 제3국 최현재 - 유병용 : 8월 31일(금) 19:00 K바둑 스튜디오 생중계(오로 중계) 제4국 김정우 - 김수영 : 8월 31일(금) 21:00 K바둑 스튜디오 생중계(오로 중계) 제5국 (2대2 동률일 경우 5국 진행, 3-0일 경우 4,5국 없음) : 9월 1일(토) 19:00

▲ 충청북도 1장 김정훈 선수가 착수하고 있다, 이세돌'과'다. 강인한 기풍.

▲ 충남서해 1장 송홍석 선수, 화장품회사의 임원을 맡고 있기도 하다.

▲ 충북 김현아 선수의 장고모드

▲ 오빠, 힘내! 충남서해팀의 김수영 선수가 송홍석 선수의 어깨를 주무르며 응원하고 있다.

▲ 제1국 시작, 송홍석 선수가 착수하고 있다.

▲ 검토실, 김수영 선수와 유경남 감독이 검토하고 있다.

▲ 충북팀의 검토

▲ 승리한 김정훈,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 복기장면, 김정훈 옆에 유병용 선수도 와 있다

▲ 제2국, 박성균 선수(우)가 착수하고 있다. 상대는 김현아

▲ 시니어 박성균 선수, 반로동환 나이를 거꾸로 먹는것 같다는 이현욱 8단의 해설

▲충북팀 최현재(좌)와 김정훈, 주장이 두 명 있는 팀이라고도 불린다.
○● 하나은행 2012 내셔널바둑리그는? 한국 아마추어 바둑인의 염원을 하나로 모은 '하나은행 2012 내셔널바둑리그'는 지난 3월 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7월 16일 최종 11 라운드까지 5개월간의 정규리그 대장정을 거쳤다. 그동안 각 시도를 대표하는 12개 팀, 총 48명의 선수들이 소속팀의 명예를 걸고 온힘을 쏟았다. 8월 23일부터 시작된 포스트시즌은 스텝래더방식(준PO-> PO -> 챔피언결정전)으로 치러진다. 4판 3선승제이며 동률 시엔 대표 선수가 최종 결승을 치른다. (하위팀은 대국오더 사전 공개). 한국의 내셔널리그는 중국갑조리그의 시스템을 기본으로, 한국바둑리그의 장점을 갖춘 대회로 주목을 받았다. 모든 라운드는 각 지역을 돌며 하루에 모든 팀의 대국을 소화하는 방식이며, 주요 대국은 K-바둑에서 방송을 탔다. 플레이오프는 8월 30일과 31일, 챔피언 결정전은 9월 6일과 7일 열린다. 포스트시즌 우승팀에겐 2000만원이 돌아가며 준우승은 1000만원이 수여된다. 우승 선수과 감독에게는 100만원이 전달될 예정. 내셔널바둑리그의 제한시간은 각 15분 30초 초읽기 3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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