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자몽신드롬배 내셔널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서울 압구정팀이 김포 원봉 루헨스팀을 3-2로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간만에 나온 짜릿한 3-2 승부였다. 원봉 루헨스가 서울 압구정에 져서 탈락하면서 정규리그 3, 4위 팀이 대진표에서 모두 사라졌다. 플레이오프에선 매직리그 2위 서울 KIBA와 드림리그 1위 전라남도, 드림리그 2위 서울 압구정과 매직리그 1위 광주 무돌이 격돌한다.
서울 압구정팀은 신생팀이다. 지난 수십 년간 프로기사와 수많은 아마강자들이 거쳐 간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모임 ‘압구정리그’를 모태로 탄생했다. 지난 시즌 아산 엘크리스 소속이었던 전준학, 김동한 선수와 ‘외대의 전설’로 불리는 시니어 박윤서 선수를 영입해 팀을 꾸렸다.
김포 원봉 루헨스를 상대한 준플레이오프에선 1국 배덕한, 3국 김동한, 5국 전준학까지 주니어들이 모두 승리해 서울 압구정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지난 정규리그에서 원봉 루헨스에게 3-2 승리했을 때 박윤서, 송예슬 승리를 축으로 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압구정팀 김종수 감독은 “우리는 주니어 선수들이 다른 팀에 비해 나이가 많은 편이라 시니어와 여자 선수들에 거는 기대가 더 컸는데 오늘은 주니어들이 힘을 내줬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광주 무돌도 원봉루헨스와 색깔이 비슷한 팀이다. 해볼 만하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플레이오프 1경기와 2경기는 11월 1일과 2일에 열린다. 이어서 챔피언 결정전은 11월 8일, 9일, 15일 펼쳐진다. 폐막식과 포스트시즌 시상식은 11월 2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내셔널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은 8강 스탭래더 방식이며 챔피언결정전만 3번기다. 각 라운드는 5판 다승제로 승패를 가린다. 생각시간은 각자 30분에 초읽기 30초 3회. 대국은 10월 18일부터 11월 15일까지 매주 목 · 금요일에 열린다. 1~2국이 18시 30분, 3국은 19시 30분, 4~5국은 20시 30분부터 시작한다. 1 · 2 · 4 · 5국은 K바둑에서 방송 생중계한다.
총 상금은 1억원이다. 정규리그를 마치고 1위팀 1000만원, 2위팀 700만원, 3위팀 500만원, 4위팀 300만원씩을 받았다(드림/매직리그 각 1팀씩 시상). 포스트시즌은 우승팀 2000만원, 준우승팀 1000만원, 공동 3위팀 각 300만원, 8강팀에 각 100만원의 상금이 있다.
2018 자몽신드롬배 내셔널바둑리그는 아비콘헬스케어와 비지엑스생명과학이 타이틀후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후원하며 대한바둑협회가 주최 ·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