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돌'과 '서울 KIBA'가 챔피언결정전에서 대결한다.
11월 2일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자몽신드롬배 내셔널바둑리그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광주 무돌팀이 서울 압구정팀을 3-2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광주 무돌은 2국부터 4국까지 여자선수 정지우, 주니어 김세현 선수, 시니어 이용만 선수가 연이어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승자가 되었다. 광주 무돌 오배령 감독은 “대진이 확정되었을 때는 졌다고 생각했었다. 그나마 1국과 5국을 기대했는데 다 졌다. 2국과 4국에서 정지우, 이용만 선수가 잘해줬다.”라며 기뻐했다.
서울 압구정팀을 응원하기 위해 검토실을 지킨 정대상 9단은 "이겨야 할 선수들이 졌다. 역시 단판 승부는 알 수가 없다. 종합적으로 보면 진 세 판은 모두 뒷심이 부족했다."라고 평했다.
팀의 승리를 결정지은 이용만 선수는 "내 기풍은 먼저 실리를 차지하고 앞서가는 아웃복서 스타일이다. 4국은 중반 응수타진에 상대가 반발하며 집이 많은 형세가 되었다. 이후 상대가 공격에 실패하면서 이기는 흐름이라 느꼈다."라고 말했다.
챔피언 결정전은 11월 8일, 9일, 15일 3번기로 펼쳐진다. 광주 무돌과 서울 KIBA는 정규시즌 5라운드에서 만나 3-2로 KIBA가 이겼었다. 광주 무돌 오배령 감독은 “KIBA와 대결은 천천히 대응책을 생각해보겠다. 챔피언결정전은 3번기라 마음에 여유가 있다. KIBA은 주니어가 센 팀이다. 우리는 기세와 팀워크로 밀어붙이겠다. 특히 결정적인 승부에서 역할을 해주는 이용만 선수에게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내셔널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은 8강 스탭래더 방식이며 챔피언결정전만 3번기다. 각 라운드는 5판 다승제로 승패를 가린다. 생각시간은 각자 30분에 초읽기 30초 3회. 대국은 10월 18일부터 11월 15일까지 매주 목 · 금요일에 열린다. 1~2국이 18시 30분, 3국은 19시 30분, 4~5국은 20시 30분부터 시작한다. 1 · 2 · 4 · 5국은 K바둑에서 방송 생중계한다. 폐막식과 포스트시즌 시상식은 11월 2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총 상금은 1억원이다. 정규리그를 마치고 1위팀 1000만원, 2위팀 700만원, 3위팀 500만원, 4위팀 300만원씩을 받았다(드림/매직리그 각 1팀씩 시상). 포스트시즌은 우승팀 2000만원, 준우승팀 1000만원, 공동 3위팀 각 300만원, 8강팀에 각 100만원의 상금이 있다.
2018 자몽신드롬배 내셔널바둑리그는 아비콘헬스케어와 비지엑스생명과학이 타이틀 후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하며 대한바둑협회가 주최 ·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