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패배는 3-2 승리로 갚는다! 챔피언결정전 1경기에서 패한 광주 무돌팀이 2경기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월 9일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자몽신드롬배 내셔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광주 무돌팀이 3-2로 서울 KIBA팀에 승리했다.
광주 무돌은 1, 2국에서 문국현, 정지우 선수가 이겨 2승으로 앞서가다 3, 4국에선 김세현, 김지은 선수가 지면서 벼랑 끝에 몰렸었다. 그러나 최종국에 나선 구원투수 강구홍이 승리하며 3번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15일 열리는 3경기에서 이번 리그 최종 우승팀이 가려진다.
2차전 관전 포인트는 1차전에 이어 다시 만난 광주 무돌 정지우 선수와 서울 KIBA 김우영 선수 대국이었다. 지난 1차전에서 역전패한 정지우 선수는 2차전에서도 초중반까지 실리를 크게 차지하며 우세를 유지했다.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지만 중앙 전투에서 서로 대마가 얽혔고, 결국 행운의 여신은 광주 무돌의 손을 들어주었다. 수를 메우는 과정에서 서로 이길 수 있는 수순을 놓치는 실수를 연발해 양 팀 검토실은 후끈 달아올랐다. 국후 정지우 선수는 “모양을 착각했다. 이기는 수순은 나중에야 봤다. 정말 운이 좋았다.” 라고 말했다.
광주 무돌팀 오배령 감독은 “KIBA가 강팀이지만, 막상 붙어보고 1-1 상황이 되니 우승욕심이 생겼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3차전은 1차전과 같은 멤버로 출전할 예정이다.”는 임전소감을 남겼다.
서울 KIBA팀 이강욱 감독은 “오늘 패했지만, 우리팀이 최고라는 생각에 변함은 없다. 선수들이 결승전 무대를 더 즐기기 위해 여유있게 둔 것 같다. 3차전에서도 여전히 주니어 선수 실력을 믿겠다. 최고의 모습으로 마무리하겠다.”라고 말했다.
내셔널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은 8강 스탭래더 방식으로 진행했다. 챔피언결정전은 3번기다. 각 라운드는 5판 다승제로 승패를 가린다. 생각시간은 각자 30분에 초읽기 30초 3회. 1 · 2 · 4 · 5국이 K바둑에서 방송 생중계한다. 폐막식과 포스트시즌 시상식은 11월 2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총상금은 1억원이다. 정규리그를 마치고 1위팀 1000만원, 2위팀 700만원, 3위팀 500만원, 4위팀 300만원씩을 받았다(드림/매직리그 각 1팀씩 시상). 포스트시즌은 우승팀 2000만원, 준우승팀 1000만원, 공동 3위팀 각 300만원, 8강팀에 각 100만원의 상금이 있다.
2018 자몽신드롬배 내셔널바둑리그는 아비콘헬스케어와 비지엑스생명과학이 타이틀 후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하며 대한바둑협회가 주최 ·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