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서울 KIBA 3-2 승리, 2차전 광주 무돌 3-2 승리. 3차전 서울 KIBA 3-2 승리! 챔피언결정전 3번 승부에서 서울 KIBA팀이 종합전적 2승 1패로 최종 우승했다. 광주 무돌팀도 잘 싸웠다. 서울 KIBA가 우승후보였지만, 스코어와 내용만 보면 아슬아슬했던 승부였다.
11월 15일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자몽신드롬배 내셔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서울 KIBA팀이 광주 무돌팀을 3-2로 누르고 승리했다.
광주 무돌은 지난 1차전 오더와 똑같았고, 서울 KIBA도 1차전 오더에 강지훈과 이재성만 1국과 5국 자리를 바꿔 출전했다. 1국 이재성, 3국 허영락이 2승을 거둔 서울 KIBA는 전유진(여자)이 4국에서 승리하면서 6개월 진행한 내셔널리그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광주 무돌팀은 여자선수 정지우가 2국에서 멋진 역전승을 거두며 먼저 이겨 환호했지만, 3국에 나간 강구홍 선수가 좋은 바둑을 후반 끝내기에서 역전패하고, 4국에서 믿었던 이용만 선수도 완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국 후 인터뷰에서 서울 KIBA 이강욱 감독은 "운이 좋아서 승리했다. 2경기 패배 후에 일주일 정도 시간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우리 팀 선수가 한마음이 되어 좋은 결과가 있었다. 함께 했던 17개 팀에 모두 감사드린다."라는 우승소감을 남겼다.
[2018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3번기 3차전]
광주 무돌 2-3 서울 KIBA
1국 김세현 X?O 이재성: 238수 백2.5집승
2국 정지우 O?X 김우영: 189수 흑불계승
3국 강구홍 X?O 허영락: 283수 흑2.5집승
4국 이용만 X?O 전유진: 282수 흑4.5집승
5국 문국현 O?X 강지훈: 271수 흑1.5집승
1차전에서 졌지만 2, 3차전에서 승리해 팀 우승을 이끈 허영락 선수는 "초반부터 바둑이 잘 안 풀려서 어려웠는데 끝내기에서 역전했습니다. 3차전 앞두고 감독님이 알아서 잘하라고 믿어주셔서 마음 편하게 두었습니다."라는 소감이었다. 늘 좋은 경기를 보여줬던 시니어 김우영 선수도 "좋은 팀과 좋은 선수를 만나서 즐겁게 대국했다. 결과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서울 KIBA팀은 권갑용국제바둑학원 소속이다. 강지훈, 허영락, 이재성, 김현우로 이어지는 주니어 라인이 탄탄하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전통의 시니어 강자 김우영과 여자강호 전유진 선수가 한 축을 이룬다.
신생팀이지만 누구에게 물어도 우승후보라 불렸다. 그리고 이변 없이 2018년 최강팀임을 증명했다. 정규시즌에선 매직리그 2위에 머물렀지만, 포스트 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전기 우승팀 푸른돌을 4-1로 눌렀고, 플레이오프에선 정규시즌 드림리그 1위였던 전라남도를 3-2로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었다.
내셔널바둑리그 폐막식과 포스트시즌 시상식은 11월 24일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포스트시즌은 드림리그 상위 4팀과 매직리그 상위 4팀 총 8개 팀이 스탭래더 방식으로 진행했다. 챔피언결정전은 3번기였다. 각 라운드는 5판 다승제로 승패를 가렸다. 생각시간은 각자 30분에 초읽기 30초 3회. 1 · 2 · 4 · 5국을 K바둑에서 방송 생중계했다.
내셔널리그 총상금은 1억원이다. 정규리그를 마치고 1위팀 1000만원, 2위팀 700만원, 3위팀 500만원, 4위팀 300만원씩을 받았다(드림/매직리그 각 1팀씩 시상). 포스트시즌은 우승팀 2000만원, 준우승팀 1000만원, 공동 3위팀 각 300만원, 8강팀에 각 100만원의 상금이 있다.
2018 자몽신드롬배 내셔널바둑리그는 아비콘헬스케어와 비지엑스생명과학이 타이틀 후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하며 대한바둑협회가 주최 ·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