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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워 2020 내셔널바둑리그’, 철저한 방역 아래 6개월 대장정 막 올려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개막 경기 온라인 대국… 바둑판 대신 노트북 진행 진풍경 남겨


아마바둑 대축제인 내셔널바둑리그가 코로나 악재 속 철저한 방역하에 개막하며 침체 되어 있던 바둑계에 희망의 기지개를 켰다.
23일(토)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골프워 2020 내셔널바둑리그」 개막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대한바둑협회 송재수 상임부회장을 비롯하여 한왕기 평창 군수, 대회 타이틀후원사인 ㈜소프트오션 유인호 회장, 협회 공식 후원사 H3홀딩스 김랑일 대표와 H3싱가폴얼라이언스 정민주 대표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으며 선수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운집하여 내셔널바둑리그의 힘찬 출발을 함께 했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환영사에서 “아마바둑 대축제인 내셔널바둑리그를 청정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평화의 땅, 평창에서 개최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세계가 고통받는 지금, 내셔널바둑리그의 개막이 코로나19 극복의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해 선수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개막식의 최대 초점은 ‘철저한 방역’. 대한바둑협회와 강원도, 평창군 등 관련 기관은 안전을 위해 대회에 입장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와 함께 마스크와 장갑을 필수로 착용하게 하였으며 행사장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생활 속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하였다.
또한, ‘철통 방역’의 일환으로 실제 바둑판이 아닌 노트북을 이용하여 온라인 대국을 진행하는 진풍경을 보였다. 코로나19 이후 각종 경기종목 중 유일하게 한 공간 100명을 상회 하는 인원이 모인 대회였지만, 철저한 준비과정과 함께 방역 매뉴얼을 지켜 걱정과는 달리 모범적인 대회로 기록될 듯하다.
토·일 양일간 열린 1~4라운드 결과,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로 분류되었던 함양산삼과 김포원봉루헨스가 각각 4승씩을 거두며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서울압구정과 서울푸른돌, 대구바둑협회, 제주도가 3승 1패를 기록, 초반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이번 내셔널바둑리그는 작년보다 한 팀 늘어 총 19개 팀 111명(주니어 64명, 시니어 22명, 여자 25명)의 선수가 참가하였으며 개인전 5경기로 승패를 결정짓는다. 제한시간은 각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
정규시즌은 19개 팀이 풀리그로 경쟁하며 총 19라운드, 도합 855국을 치러 상위 8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 포스트시즌은 8강 토너먼트(순위별 교차)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골프워 2020 내셔널바둑리그는 (사)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며, ㈜소프트오션이 타이틀 후원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한다. 다음 5~8라운드 경기는 6월 13~14일 벌어지며 장소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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