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군단’ 서울 에코가 14승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2021 내셔널바둑리그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7월 10일과 11일 이틀 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속개된 2021 내셔널바둑리그 최종 라운드 경기에서 임지혁, 최우수, 임상규, 이철주, 권가양으로 팀을 이룬 서울 에코가 4승을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서울 에코는 4월 개막전 이후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무결점 우승을 완성했다. 개인 성적 13승 2패의 이철주, 12승 3패의 임지혁, 10승 5패의 권가양 등 팀 전원이 고른 성적을 올렸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서울 에코 양세모 감독은 “대구에서 열린 초반 1~3라운드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팀 분위기를 좋게 가져간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모든 선수가 수고했지만 팀의 정신적 지주 시니어 이철주 선수가 팀 매니지먼트를 잘해줘 특별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하며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만큼 포스트시즌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2021년 최고의 팀으로 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주니어 삼총사’가 맹활약한 12승 3패의 함양 산삼이 2위를 차지했다. 함양 산삼의 주니어 박종욱, 박수창, 신현석은 나란히 개인 성적 12승 3패를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밖에 부천판타지아와 서울 아비콘포에버가 3위와 4위에 올랐으며, 의정부 행복특별시, 서울 압구정, 평화도시 평창, 대구바둑협회가 5~8위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초반 한때 1승 6패로 최하위권에 처졌던 디펜딩 챔피언 대구바둑협회는 초반 부진을 딛고 최종 성적 8승 7패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8개 팀이 스탭래더 토너먼트로 겨루는 포스트시즌 경기는 8월 11일 5위 의정부 행복특별시 vs 8위 대구바둑협회의 경기로 막이 오른다. 포스트시즌 전 경기는 8월 11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이틀 간 오후 6시 30분부터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K바둑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2021 컨디션배 내셔널바둑리그는 16개 팀이 정규리그 15라운드 120경기 총 600국을 치러 상위 8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8강 스텝래더 토너먼트 대결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결정한다. 경기는 5인 단체대항전으로 진행되며 각 팀의 주니어 간, 시니어(또는 여자) 간 대결을 펼치고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2021 컨디션배 내셔널바둑리그는 (사)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고 HK이노엔(주)이 타이틀후원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