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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판타지아 ‘2패 후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3~5장 홍명세, 김지수, 류인수 선수의 연승 발판 삼아 3-2 승리


정규리그 3위 부천 판타지아가 초반 2연패의 부담을 극복하고 3-2 대역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19일 경기도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컨디션배 내셔널바둑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두 번째 경기에서 부천 판타지아가 3~5장 홍명세, 김지수, 류인수 선수의 연승을 발판 삼아 3-2 승리를 거뒀다.
승리한 부천 판타지아는 정규리그 2위 함양 산삼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서울 압구정으로서는 지난 달 프로에 입문한 에이스 허영락 선수의 부재가 두고두고 아쉬운 승부였다.

지난 7월 10일 막을 내린 입단대회에서 입단에 성공한 허영락은 준준플레이오프에서 평화도시 평창의 문효친 선수를 꺾고 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지만, 부천 판타지아와의 준플레이오프 경기에는 뛸 수 없었다. 허영락이 19일 개막한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 국내선발전에 출전했기 때문. 내셔널리그 규정에는 리그 도중 프로 입단자가 나올 경우 ‘입단자가 프로시합에 출전하기 전까지만 내셔널리그 선수로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서울 압구정은 1국과 2국에 출전한 엄동건 선수와 정지우 선수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에이스의 부재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내셔널바둑리그 위원회(위원장 김용수)는 18일 열렸던 준플레이오프 1경기 서울 아비콘포에버vs대구바둑협회의 5국과 관련하여 서울 아비콘포에버 팀이 제기한 이의신청에 대해 심판위원회와 김기헌 심판장의 의견을 취합하여 최종적으로 대구바둑협회 최원진 선수의 반칙패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매끄럽지 않은 경기운영으로 혼선을 빚게 되어 해당 팀 관계자와 경기를 지켜보신 바둑팬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재발방지와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무겁게 고민하고 있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심판 역량강화와 올바른 경기규정의 확립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모두 마친 내셔널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은 오는 25일(수) 서울 에코vs서울 아비콘포에버의 플레이오프 경기로 이어가게 된다.

내셔널바둑리그 포스트시즌 경기도 정규리그와 마찬가지로 5인 단체대항전으로 진행되며 각 팀의 주니어 간, 시니어(또는 여자) 간 대결을 펼치고 생각시간은 각자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를 준다.

포스트시즌 상금은 우승 1200만 원, 준우승 800만 원, 공동3위 500만 원(2팀), 6강 300만원(2팀), 8강 200만원(2팀)이다. 정규리그 상금은 별도로 지급된다.

2021 컨디션배 내셔널바둑리그는 (사)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고 HK이노엔(주)이 타이틀 후원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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