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안심할 수 없다. 6월 1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4층 대회장에서 2013내셔널 바둑리그 7라운드와 8라운드가 펼쳐졌다. 지난 6라운드까지 1~3위였던 충청북도, 서울건화, 대구덕영의 7, 8라운드 상황을 보면, 7라운드에서 휴번이었던 충청북도는 8라운드에서 강원횡성에게 졌고, 서울건화는 7라운드에서 서울천일해운에게 졌으며(8라운드 휴번), 대구덕영은 7라운드에서 전북알룩스에게 이기고, 8라운드에서 충남일양금속에게 졌다. 대구덕영은 2위로 올라갔고, 서울건화는 4위까지 떨어졌으며 강원횡성이 3위로 치솟는 등 약간의 순위 변동이 있었지만 2위~5위까지 팀들이 모두 5승씩을 거두고 있는 등 포스트진출을 놓고 각축전이 치열하다. 충청북도는 1패를 당하고도 여전히 선두를 지켰다(6승 1패).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충청북도 김만수 감독은 “부자는 망해도 삼년 간다. 워낙 쌓아놓은 승리가 많다. 1패를 당했으나 아무렇지도 않다. 위협이 되는 팀은 없다. 걱정이 있다면 내부다. 주니어 최현재 선수가 입단포인트가 많이 누적되어 있어(80점 ※100점이면 입단) 시즌 중에 프로가 되기라도 하면 대체할 선수가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한다. 다른 팀들은 최현재처럼 입단포인트가 많이 쌓인 선수가 없어 같은 충청북도와 같은 우려는 없다. 여성 선수에 관해서는, 7월에 입단대회가 있긴 하지만 누가 입단할지 예측이 어려워 각 팀의 입장이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개인 순위를 보면 주니어 부문은 위태웅과 송홍석이 6승 1패씩으로 새롭게 공동 1위가 됐고, 시니어 부문에서는 전 프로기사 김희중과 김동근이 6승 1패로 1위이며 여성 부문에서는 강다정이 무패 7승으로 1위를 지켰다. 7월 6일~7일엔 9~11라운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내셔널바둑리그는 하나은행이 후원하고 한국바둑방송(K바둑)이 주최하며, (사)대한바둑협회가 주관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초읽기 30초 3회. 우상 상금은 2,000만원, 준우승 1,000만원, 3위 300만원, 4위 200만원. 개인별로도 시상한다. 내셔널바둑리그가 출범한 지난 시즌엔 충남서해바둑단(감독•유경남)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대구덕영을 3-1로 꺾으며 우승했다. 한 팀은 5명의 선수(주니어2•시니어2•여자1)로 구성되는데, 주니어는 주니어끼리만 대국하지만 시니어와 여자는 감독의 오더에 따라 ‘시니어 대 여성’도 가능하다. 2013 시즌엔 전국 13개팀이 참가해 풀리그로 13라운드(78경기, 390국)를 소화한다. 이 중 상위 4팀은 포스트시즌에 올라 최종 우승을 가리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내셔널리그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다. 아래 배너를 클릭하면 홈페이지로 이동한다.
▲ 내셔널 바둑리그 7, 8라운드가 활기차게 시작되고 있다.
▲ 7라운드가 시작되고 있다.
▲ 개인 부문 시니어 1위를 구가하고 있는 김희중(충청북도; 가장 오른쪽)이 주니어 선수들의 대국을 관전하고 있다.
▲ 최현재(왼쪽)는 입단포인트 80점을 획득한 관계로 시즌 중 어쩌면 프로기사가 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된다면 개인에겐 경사이지만, 팀은 새 선수를 찾아야 한다. 이 때문에 충청북도 김만수 감독은 우려하고 있다.
▲ 전준학(경남함양)의 대국 모습. 현 아마랭킹 1위다.
▲ 이용희(경기분당) vs 우원제(경남함양)
▲ 김철빈(경기안산) vs 송홍석(충남일양금속)
▲ 윤남기(경기안산) vs 김대혁(충남일양금속)
▲ 서혜성(대구덕영) vs 우동하(전북알룩스)
▲ 양창연(전북알룩스) vs 박강수(대구덕영)
▲ 진승재(인천에몬스) vs 김진우(전남순천)
▲ 장현준(서울건화) vs 이현준(서울천일해운)
▲ 박영진(대구덕영) vs 권병훈(전북알룩스)
▲ 전국의 아마 강자들이 다 모여 겨루는 내셔널 바둑리그.
▲ 박한솔(경남함양).
▲ 이선아(경기분당).
▲ 김수영(충남일양금속).
▲ 조은진(경기안산).
▲ 채현지(전북알룩스).
▲ 이유진(대구덕영).
▲ 박태희(서울천일해운).
▲ 송예슬(인천에몬스가구).
▲ 최근 진행 중인 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에서 여류팀 선봉으로 나왔다가 패배의 쓴 잔을 맛 본 강다정이지만 내셔널 바둑리그에선 7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7라운드 상대는 아마 시니어 최강으로 불리는 조민수였다.
▲ 강다정.
▲ 2013내셔널 바둑리그는 정규시즌 후반을 향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