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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하게 막 올린 2015 내셔널바둑리그 12팀 참가, 7개월 장기 레이스 돌입


전국의 내로라 하는 아마추어 기사들이 경쟁하는 무대 내셔널바둑리그가 막을 올렸다. 지난 시즌 챔피언은 대구 덕영이었다. 올해 개막식은 지난 시즌 챔피언 대구의 홈그라운드에서 출발했다. 이재윤 대구 덕영 단장이 운영하는 덕영치과 7층의 대회장은 덕영배를 비롯해 갖가지 행사를 여는 장소로 이미 바둑팬들에게 익숙한 장소다. 이곳에서 4일 오후1시, 2015 내셔널바둑리그 개막식에 이어 1ᆞ2라운드가 열렸다. 이재윤 대한바둑협회 수석 부회장 겸 대구광역시바둑협회 회장을 비롯해 대한바둑협회 강영진 전무이사, 한국바둑방송 윤여창 대표, 내셔널바둑리그 박창규 운영위원장, 홍태선 심판위원과 전국시도협회 임원, 선수단, 취재진 등 100여 명이 운집했다. 개막식과 대구투어 1, 2라운드를 유치한 이재윤 수석부회장은 “그동안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내셔널바둑리그가 4년째 접어들면서 매년 개선되고 정착되는 것 같아 다행”이라면서 “올해 소년체전과 내년 전국체전에 정식종목으로 참여해 대한체육회의 규정대로 바둑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선수, 심판 문제 등 여러 방면에서 만전의 대비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 초 시작이 좋은 만큼 앞으로도 더 좋은 일만 가득할 것으로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주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건넸다.

▲ 2015년! 최고의 아마추어 기사들이 벌이는 리그가 시작됐다.

▲ 국민의례로 개막식을 시작했다.

▲ 이재윤 대한바둑협회 수석 부회장 겸 대구광역시바둑협회 회장(대구 덕영 단장)이 2015 내셔널바둑리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개막식에 참석한 전국 12개팀의 선수들.

▲ 강영진 대한바둑협회 전무가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강화된 복장 규정 이번 시즌부터 복장 규정이 엄격하게 강화됐다. 각 팀 선수는 될 수있는 대로 자체 제작한 통일된 복장을 착용해야 하고, 가급적 재킷을 착용하되, 재킷을 착용하지 않을 경우 상의는 옷깃이 있는 복장을 하여야 한다. 또 복장 상의 왼쪽 가슴과 왼쪽 팔에 티의 로고를 부착하도록 했다. 올해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 정식종목으로 바둑이 들어가게 됨에 따라 복장, 선수 선발, 심판에 대한규정은 좀 더 ‘스포츠화’하고 있다. ■ 서울 건화ᆞ충청북도ᆞ대구 덕영, 초반 선두권 형성 올 시즌 우승 후보는 어느 팀일까. 대한바둑협회 강영진 전무이사의 환영사와 대진 추첨, 팀 소개, 기념 촬영으로 마무리한 개막식에 이어 참가팀들은 1, 2라운드를 통해 오프시즌에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결과, 서울 천일해운, 충청북도, 대구 덕영이 2승씩으로 초반 선두권을 형성했다. 전통의 강팀들다운 좋은 출발이다.

▲ 각팀 단장ㆍ감독들의 파이팅 장면. 왼쪽부터 임동균 단장(서울 건화), 전동규 감독(순천만정원), 황원순 감독(의정부시), 김만수 감독(충청북도), 이성호 감독(포항 영일만), 고형옥 감독(서울 천일해운), 이재웅 감독(인천SRC), 이일수 감독(부산 데코스위치), 유정용 감독(전북 알룩스), 이동기 부단장(화성시), 심재용 감독(경남 함양), 유경민 감독(대구 덕영).

▲ 추첨번호가 적힌 두루마리.


▲ 각 팀 감독 또는 주장이 두루마리를 펴서 추첨 번호를 앞쪽에 보이고 있다.

▲ 홍태선 심판위원이 대국 개시 선언을 했다.
이런 강팀의 조건에 대해 감독들은 “시니어선수와 여자선수의 전력이 좋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주니어는 최상위와 최하위 클래스의 차이가 거의 나질 않지만 시니어ᆞ여자 선수는 지역별 편차가 크다는 것이 이유. 물론 이 점은 초창기부터 같다. 한편 처음 참가하는 포항 영일만 팀도 전력이 탄탄한 팀이 될 것으로 주목 받는다. 시니어랭킹 3위 박성균이 포함됐고, 여성아마랭킹 1위 전유진을 보유했다. 게다가 주니어 최광호ᆞ홍근영도 화려한 멤버들이다. 과감한 변신을 한 순천만정원은 어떤 결과를 낼지도 관심을 끈다. 순천만정원은 주니어 2명과 여성 선수를 한국바둑고등학교 재학생 다시 말해 고등학생들로만 꾸렸다. 전패의 연속일 거라는 예상도 나왔다. 그러나 의외로 2라운드에서 부산데코스위치를 3-2로 꺾는 저력을 과시해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 사이버오로는 라운드당 여섯 판씩 내셔널바둑리그 중계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포스트 시즌 우승팀인 대구 덕영을 비롯해 정규시즌 우승팀 서울 천일해운, 서울 건화, 인천 SRC, 충청북도, 경남 함양, 전남 순천만정원, 전북 알룩스, 화성시, 의정부시, 부산 데코스위치 등 기존 11팀과 새로 창단한 포항 영일만 팀이 합세해 총 12개팀 6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개막 1, 2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8월까지 11라운드 66경기 총 330국의 정규리그를 치르는 ‘2015 내셔널바둑리그’는 정규리그 상위 6팀이 9월부터 열리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6강 토너먼트(준플레이오프ㆍ플레이오프ㆍ챔피언결정전)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총 규모 5억원인 ‘2015 내셔널바둑리그’는 정규리그 성적에 따라 우승 1000만원, 준우승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포스트 시즌 우승ㆍ준우승팀에게도 동일한 상금이 지급된다. 대회 주요 대국은 매주 한국바둑방송(K바둑)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정규리그 녹화중계, 포스트시즌 생중계).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정규리그 4위 대구 덕영이 서울 건화를 3-1로 꺾고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는 ‘2015 내셔널바둑리그’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을 맡았고 한국바둑방송과 세계사이버기원이 협력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씩이다.

▲ 김현아(충청북도).

▲ 박한솔(부산 데코스위치).

▲ 도은교(의정부시).

▲ 김수영(대구 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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