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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전투! 고지 점령한 '대구 덕영' 내셔널리그 3, 4라운드 서울투어, 남산 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려


'대구 덕영' 4승으로 단독 1위 2015 내셔널리그 3라운드와 4라운드가 5월 2일 오후 서울유스호스텔(서울 중구 예장동) 3층 특별대국실에서 열렸다. 내셔널리그는 대구광역시, 전라남도 영암, 경기도 의정부 등 여러 차례 지방에서 대회를 치렀지만, 서울 지역에서 한국기원을 떠나 다른 장소에서 대회를 연 것은 처음이다. 천일해운에서 후원한 서울투어는 대한바둑협회 강영진 전무이사, 천일해운 정연통 단장, 경상남도 바둑협회 문병철 회장 등 내빈과 선수단, 취재진 등 100여 명이 운집했다. 올해 내셔널리그 팀은 중국 갑조리그와 똑같이 12개팀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포스트 시즌 우승팀인 대구 덕영을 비롯해 서울 천일해운, 서울 건화, 인천 SRC, 충청북도, 경남 함양, 전남 순천만정원, 전북 알룩스, 화성시, 의정부시, 부산 데코스위치 등 기존 11팀과 새로 창단한 포항 영일만 팀이 합세해 총 6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지난 4월 4일 벌어졌던 1,2라운드에선 서울 천일해운, 충청북도, 대구 덕영이 2승씩으로 초반 선두권을 형성했다. 5월 2일 이어진 3, 4라운드에선 대구 덕영, 경남 킹스톤커피, 부산 데스코위치가 2승을 추가했다. 종합순위는 대구 덕영(4승)이 1위, 서울 천일해운(3승) 2위, 충청북도(3승)이 3위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내셔널리그 개막 당시 대회 관계자들은 내셔널리그 각 팀 전력을 분석하며 3강, 7중, 2약으로 대구 덕영, 서울 천일해운, 서울 건화를 상위권으로 예상했다. 이외에 새롭게 팀을 꾸린 포항 영일만을 지켜볼 만한 다크호스로 꼽았었다. 4라운드까지 결과 포항 영일만은 5위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지만, 예상과 달리 서울 건화는 최하위를 차지했다. 박성균, 박영진, 조민수, 김세현, 김정우 등 팀의 허리를 받치고 있는 시니어선수는 이름만 들어도 반갑다. 전준학, 최광호, 김치우, 위태웅 등 팀의 주력인 주니어선수들은 곧 프로세계로 발을 들일 기재들이다. 여자선수 12명의 이름은 김수영, 박지영, 도은교, 송예슬, 전유진, 오명주, 이선아, 채현지, 문효진, 류승희, 한유정, 박한솔이다. 전국 최강의 아마추어 기사들이 경쟁하는 무대, 내셔널바둑리그 3, 4라운드 결과를 서울투어 현장사진과 함께 전한다.

▲ 2일 열린 서울투어 기념촬영. 왼쪽부터 내셔널리그 박창규 운영위원, 대한바둑협회 강영진 전무이사, 천일해운 정연통 단장, 경상남도 바둑협회 문병철 회장, 홍태선 심판위원

▲ 내셔널리그 대국은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매 라운드마다 여섯 판씩 중계했다. 사진은 4라운드 서울천일해운 박지영 선수(왼쪽)과 의정부시 도윤교 선수의 중계대국 장면.

▲ 2015 내셔널리그 3, 4라운드가 벌어진 서울유스호스텔은 서울의 중심부인 남산 아래 있다. 한 때 중앙정보부와 국가안전기획부의 본부로 사용되던 건물을 서울시가 인수해 세계 젊은이들을 위한 숙소와 각종 세미나 행사등과 단체행사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 서울투어를 유치한 천일해운 정연통 단장은 "서울에서 투어대회를 개최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한다. 선수들이 가진 기량을 다 발휘해 명승부를 펼쳐주시길 바란다."라고 인사말했다.

▲ 경남 킹스톤커피의 양덕주 선수(왼쪽)과 인천 SRC의 서부길 선수 3라운드 대국.

▲ 화성시 소속 하성봉 선수.

▲ 경남 킹스톤커피 소속 최호철 선수.

▲ 충청북도팀의 김정우 선수.

▲ 대구 덕영팀의 박영진 선수.

▲ 서울 건화팀 심우섭 선수.

▲ 서울 천일해운 조민수 선수.

▲ 서울 천일해운팀 박지영 선수.

▲ 인천 SRC의 송예슬 선수.

▲ 경남 피스톤커피 류승희 선수.

▲ 의정부시 소속 도은교 선수.

▲ 프로기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실력의 주니어 선수들. 김치우(왼쪽)와 최우수(오른쪽)선수 모두 내년 입단 1순위 선수들이다.

▲ 오후 3시 40분, 4라운드 대국개시를 선언하는 홍태선 심판위원

▲ 서울 건화와 대구 덕영도 우승을 다투는 라이벌 팀이지만, 4라운드에서 순위는 1등과 꼴찌로 갈렸다. 사이버오로 대국실에 중계된 심우섭(왼쪽)과 박영진 선수의 빅매치.

▲ 서울 천일해운팀이 이번 서울투어를 후원했다. 정연통 단장과 고형옥 감독이 팀을 이끈다. 서울천일해운은 지난 2014 내셔널리그에서 정규리그 1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랐지만, 대구 덕영에게 2승 후 3연패로 져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었다.

▲ 2015 내셔널리그 선수명단.
2015 내셔널바둑리그는 8월까지 11라운드 66경기 총 330국의 정규리그를 치른다. 정규리그 상위 6팀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9월부터 열리는 6강 토너먼트(준플레이오프ㆍ플레이오프ㆍ챔피언결정전)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2015 내셔널바둑리그는 총규모 5억 원이며 정규리그 성적에 따라 우승 1000만 원, 준우승 500만 원의 상금을 주고, 포스트 시즌 우승ㆍ준우승팀에게도 동일한 상금이 지급된다. 매 라운드마다 주요대국을 사이버오로에서 수순중계하며 매주 한국바둑방송(K바둑)을 통해 방영된다(정규리그 녹화중계, 포스트시즌 생중계).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정규리그 4위 대구 덕영이 서울 건화를 3-1로 꺾고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바둑협회가 주최ㆍ주관하는 ‘2015 내셔널바둑리그’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을 맡았고 한국바둑방송과 세계사이버기원이 협력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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