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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킹스톤커피 '내셔널' 통합챔프 등극 챔피언결정전서 3-0으로 충청북도 제압


경남 킹스톤커피(감독·심재용)가 통합챔프에 올랐다. 정규리그 1위었던 경남은 11~12일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에서 3-0 스트레이트로 충청북도를 제압했다. 여성 다승왕(정규 9승2패) 류승희, 주니어 전준학, 시니어 다승왕(정규 11전 전승) 최호철이 차례로 승리했다.

▲ 패배를 잊은 최호철. 주가가 날로 올라가고 있다.

▲ 김정우 선수.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최호철과 결전을 치렀다.
경남 킹스톤커피의 기세는 실로 무서웠다. 포스트시즌 두 번의 경기에서 단 1패도 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에선 포항 영일만을 3-0으로 꺾은 바 있다. 심재용 경남 킹스톤커피 감독은 “(통합챔프 등극은)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가 만든 결과다. 양덕주(시니어) 선수와 류승희(여성) 선수가 들어온 올해, 처음에는 서로를 잘 몰라 어색했지만 차차 분위기가 좋아졌다. 실력도 모두 탄탄해서 각자가 자신의 성적에 부담을 느끼지 않았던 게 좋게 작용했다. 정규리그 때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양덕주 선수와 전준학(주니어) 선수가 포스트시즌에 큰 역할을 했다. 양덕주 선수는 플레이오프 때 1국에서 전유진(여성) 선수를 격파했고, 전준학 선수는 챔피언결정전에 들어와서 김창훈 선수(충청북도)를 이겼는데 승부의 분수령인 지점이었다.”고 했다.
예년에 비해 전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끈기와 정신력으로 서울건화와 서울천일해운 등 난적을 격파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충청북도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충청북도 김만수 감독은 “과연 경남 킹스톤커피가 세긴 세다. 내가 오더를 잘못 짠 게 패인이다. 마지막까지 상대팀 오더를 예상하기 어려웠다.” 라고 했다. 초반에 화력을 집중시키지 않은 데 대한 후회였다. 대한바둑협회가 주최ㆍ주관하는 ‘2015 내셔널바둑리그’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했고 한국바둑방송(K-바둑)과 세계사이버기원(주)가 협력했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씩. 정규리그에선 지난해 우승팀인 대구 덕영을 비롯해 서울 천일해운, 서울 건화, 인천 SRC, 충청북도, 경남 함양, 전남 순천만정원, 전북 알룩스, 화성시, 의정부시, 부산 데코스위치 등 기존 11팀과 새로 창단한 포항 영일만 팀이 합세한 12개팀 60명의 선수가 8월까지 11라운드 66경기 총 330국을 치렀다. 포스트시즌은 6강의 대결. 정규리그 1위였던 경남 킹스톤커피는 플레이오프에 선착해 있다가 포항 영일만(정규 5위)과 충청북도(정규 3위)를 연파했다.

▲ 2015 내셔널바둑리그 챔피언에 오른 경남 킹스톤커피팀이 손뼉을 치며 환호하고 있다.

▲ 챔피언결정전 3국이 한창 진행되고 있을 때 충청북도 검토진은 목이 탔다.

▲ 경남 킹스톤커피 검토진.

▲ 최호철이 초반에 대마를 잡고 유리했으나 중반에 다시 혼전이 되면서 팀원들은 심각하게 검토를 했다. 사진은 경남 킹스톤커피의 시니어 양덕주(왼쪽)와 여성 류승희.



▲ 서울 마포구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의 카메라.

▲ 경남 킹스톤커피가 12일, 3국을 준비하면서 텔레비전으로 KB바둑리그를 시청했다. 마침 막 끝나고 티브로드팀의 우승이 결정되던 시점이었다. 경남 킹스톤커피도 이날 내셔널바둑리그에서 우승했다. 프로리그와 아마리그 챔피언결정전이 한날에 끝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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