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BF바둑리그 최종 라운드, 울산에서 막 올라
상위 4팀의 치열한 각축전 속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5위 경쟁도 관심거리
2023 K바둑배 KBF바둑리그의 대미를 장식하는 7~9라운드 울산 경기가 12월 9일 울산광역시 전시컨벤션센터 특별대국장에서 막이 올랐다.
9일 오후 2시 시작된 개막식에는 대한바둑협회 정봉수 회장을 비롯해서 울산광역시 체육회 김철욱 회장, 울산광역시바둑협회 천정곤 회장, K바둑 임설아 상무, 신우성 넥스트월드울산 단장, 함양산삼 이용재 감독, 부천시 윤명철 감독, 이재철 서울푸른돌 단장, 조경운 충청북도 감독, 신철호 전라남도 감독, 한국바둑중고등학교 정훈현 감독 등이 참석했다.
정봉수 대한바둑협회장이 대회사를 했다.
개막식에서 대한바둑협회 정봉수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한바둑협회의 2024년 예산 확보를 위해 많은 분들을 만나고 있으며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님 등 각계각층에서 바둑종목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면서 “예산확보와 협회행정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바둑을 위해 뛰고 있는 분들이 많은 만큼 선수 여러분들은 훌륭한 경기력으로 보답해달라”고 주문했다.
울산에서 열리는 최종 7~9라운드 경기는 상위 4팀의 치열한 순위다툼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6라운드까지의 중간 결과는 전라남도, 울산 넥스트월드, 경남 함양산삼, 충청북도가 각각 5승 1패를 기록하며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개인승수에서 미세하게 앞선 전남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선 상위팀 간 격돌이 예정돼 있어 순위는 마지막 경기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남녀 개인순위도 관심거리다. 6라운드를 마친 결과 남자부에서는 박승현(전라남도) 선수가 6연승으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여자부에서는 조은진(경남 함양산삼) 선수가 역시 6승으로 순위경쟁에서 앞서가는 가운데 전승자가 탄생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천정곤 울산광역시바둑협회장의 축사
울산광역시체육회 김철욱 회장도 대회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밖에 중위권 싸움도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 4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거의 확정된 가운데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두고 각각 3승 3패를 기록하고 있는 경기도, 부산 이붕장학회, 서울 푸른돌 중 마지막에 웃는 팀은 어디가 될지도 관심거리다.
2023 KBF바둑리그는 각 팀 주전선수 5명(남자3, 여자2)으로 구성되며 5전 3승제로 승패를 가린다. 각 팀은 정규리그 9라운드 대결을 펼쳐 상위 5개 팀이 스텝래더 토너먼트로 포스트시즌 경기를 갖는다.
정규리그 순위는 팀 전적(승률) → 개인 승수 → 남성 승수 → 승자승 순으로 결정된다. 포스트시즌은 단판승부로 치러지며 챔피언결정전은 3번승부를 펼치게 된다.
2023 KBF바둑리그는 각자 30분의 생각시간에 30초 초읽기 3회를 준다. 포스트시즌 우승팀에게는 3000만원, 준우승 2500만원, 3위 2000만원, 4위 1800만원, 5위, 1600만원의 상금이 책정돼 있다.
K바둑이 후원하는 2023 KBF바둑리그는 (사)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후원한다.
진지한 표정의 대국자들
다승1위에 도전하고 있는 전남의 박승현 선수
함양산삼의 조은진(왼쪽) 선수도 6전 전승으로 여자부 다승1위를 노리고 있다.
MVP, 남녀 다승상 등은 10일 열리는 최종 9라운드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 7~9라운드 대진표
■ 6라운드까지 중간 순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