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강호 전남, 7연승 단독선두 부상!
부천시, 부산 이붕장학회, 부안 붉은노을이 5승 2패로 뒤이어
전통의 강호 전라남도가 KBF바둑리그 2차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2024 KBF바둑리그 5~8라운드 경기가 11월 16일과 17일 이틀 간 인천광역시 영종도에 위치한 골든튤립호텔 특별대회장에서 펼쳐졌다.
중반을 지나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이번 2차 대회에서 전남은 한국바둑중고등학교와 부안 붉은노을, 넥스트월드울산, 부천시를 잇달아 물리치고 4연승, 선두자리에 올랐다. 특히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넥스트월드울산과 부천시를 꺾어 우승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가게 됐다.
6연승 중이던 전남(왼쪽)은 마지막 8라운드에서도 부천시를 3-2로 제압하고 7연승 가도를 달렸다.
신철호 전라남도 감독은 “감독보다 오히려 선수들이 우승 욕심이 많은 상태다. 팀 분위기가 무척 좋다. 남은 경기도 마음 놓고 둘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주력해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해보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남의 쌍포 신현석 선수와 한유정 선수는 나란히 팀 승수와 같은 7연승을 거둬 남녀 다승 부문에서도 선두를 지키고 있다.
선두 전남에 이은 중위권은 혼전 상태다. 부천시, 부산 이붕장학회, 부안 붉은노을이 각각 5승 2패로 개인승수 차이에 따라 2위와 공동3위를 기록 중이며, 그 뒤를 인천src팜(4승 3패), 충청북도(3승 4패), 경기도(3승 5패)가 따르고 있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상위 4팀은 마지막 3차 경기가 끝나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마지막 3차 대회 9~11라운드 경기는 12월 7일과 8일 이틀 간 같은 장소에서 속개될 예정이다.
■ 2024 KBF바둑리그 중간 순위
2024 KBF바둑리그는 각 팀 주전선수 5명(남자3, 여자2)으로 구성되며 5전 3승제로 승패를 가린다. 각 팀은 정규리그 11라운드, 총 55경기, 275국 대결을 펼쳐 상위 5개 팀이 스텝레더 토너먼트로 포스트시즌 경기를 갖는다.
정규리그 순위는 팀 전적(승률) → 개인 승수 → 남성 승수 → 승자승 순으로 결정된다. 포스트시즌은 단판승부로 치러지며 챔피언결정전은 3번승부를 펼치게 된다.
2024 KBF바둑리그는 각자 30분의 제한시간에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포스트시즌 우승팀에게는 2000만원, 준우승 1800만원, 3위 1600만원, 4위 1500만원, 5위, 1400만원의 상금이 책정돼 있다.
2024 KBF바둑리그는 (사)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후원하며 K바둑에서 방송 중계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 한다.
7연승으로 남자개인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남의 신현석 선수.
역시 전남의 한유정 선수도 7승으로 여자개인 부문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