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부산 이붕장학회, 부천시 나와!
정규리그 5위 부산, 3위 부안 붉은노을에 3-2 승리
정규리그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부산 이붕장학회가 파죽의 2연승으로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19일 경기도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KBF바둑리그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부산 이붕장학회가 정규리그 3위 부안 붉은노을을 3-2로 꺾었다.
앞선 1경기에서도 1, 2경기를 제압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간 부산은 부안을 상대로도 1, 2경기에 출전한 임지혁 선수와 채현기 선수가 각각 김동한, 정하음 선수를 꺾고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부안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부안은 3경기에 출전한 박재동이 김기백을 꺾고 한숨을 돌렸고, 4경기의 이우주도 조은진을 제압하며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4국에 앞서 끝난 5국에서 부산 윤남기가 부안 오형석을 꺾으면서 종합전적 3-2로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부산의 윤남기(왼쪽)가 오형석을 꺽고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승리한 부산의 채현기 선수는 “정규리그에서 부진했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서는 밥값(?)을 하고 싶었다”며 “팀 분위기가 매우 좋기 때문에 우승에 도전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포스트시즌 2연승을 거둔 부산 이붕장학회는 20일 오후 6시부터 정규리그 2위 부천시와 플레이오프 3경기를 갖게 된다. 정규리그에선 부천이 부산에 3-2 승리를 거둔 바 있다.
2024 KBF바둑리그는 각자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의 생각시간이 주어지며 포스트시즌 우승팀에게는 2000만원, 준우승 1800만원, 3위 1600만원, 4위 1500만원, 5위, 1400만원의 상금이 책정돼 있다.
2024 KBF바둑리그는 (사)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후원하며 K바둑에서 방송 중계한다.
부안은 정규리그에서 9승 1패를 거둔 정하음(오른쪽) 선수의 패배가 뼈아팠다.
1국 임지혁-김동한의 대결. 임지혁 승.
4국 이우주(왼쪽)-조은진의 대결. 이우주 승.
3국 박재동(왼쪽)-김기백의 대결. 박재동 승.
정규리그에서 3승 5패로 부진했던 채현기 선수는 플레이오프에서만 2승을 거두면서 제몫 이상을 해내고 있다.
부산의 에이스 임지혁도 2연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