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승자는 누구?’ 정규리그 우승 가릴 부안 투어 개막
29일 전북 부안 NH농협생명 변산수련원에서 9~11라운드 통합 개막
2025시즌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의 주인과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최후의 5개 팀을 가리는 ‘마지막 승부’가 전라북도 부안에서 막을 올렸다.
29일 전북 부안군 NH농협생명 변산수련원에서 2025 KBF바둑리그 부안 투어(9~11라운드)가 개막식을 갖고 이틀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대한바둑협회 하근율 회장을 비롯해 권익현 부안군수, 전북특별자치도 바둑협회 이원득 회장, 문영근 군포시 단장, HIGH 900 태백 김태연 단장, 황호관 부안군 바둑협회장, 나종훈 심판장 등 주요 내빈과 선수단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하근율 대한바둑협회장은 개막 축사를 통해 “승패를 떠나 서로를 존중하는 바둑의 예와 정정당당한 승부로, 이곳 부안을 뜨거운 바둑의 열기로 가득 채워달라”고 선수단에 주문했다.
개최지인 부안군의 권익현 군수는 환영사에서 “이 중요하고 뜻깊은 경기가 부안에서 열려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모든 선수의 선전을 바라지만, 특히 우리 부안 붉은노을 팀이 홈그라운드에서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둬 고장의 명예를 드높여주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북 부안군 NH농협생명 변산수련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5 KBF바둑리그 부안 투어 대회장 전경.
이번 부안 투어는 정규리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911라운드 경기로 치러진다. 지난 태백 투어(68라운드) 결과 리그 판도는 ‘2강 4중’의 안갯속 형국이다. 특히 선두권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부안 붉은노을과 전라남도가 나란히 7승 1패(승률 87.5%)를 기록 중이다. 부안이 개인 승수(30승)에서 전남(28승)에 2승 앞서며 불안한 1위를 지키고 있어, 이번 최종 3연전 결과에 따라 정규리그 우승팀이 결정된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TOP 5’ 진입 경쟁도 점입가경이다. 3위 부천시(6승 2패)가 안정권에 접어든 가운데, 4위 군포시, 5위 울산 언지TV, 6위 부산 이붕장학회가 나란히 5승 3패를 기록하며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들 중 한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게 되는 만큼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총 12개 팀이 참가해 11라운드로 정규리그 순위를 가리는 2025 KBF바둑리그는 이번 부안 투어를 끝으로 정규 시즌을 마감한다. 상위 5개 팀은 오는 12월 10일(수)부터 시작되는 스텝래더 방식의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최종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된다.
(사)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는 2025 KBF바둑리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인천광역시, 전북특별자치도가 후원한다.
하근율 대한바둑협회장이 모든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개최지인 부안군 권익현 군수가 대회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원득 전북특별자치도 바둑협회 회장의 축사.
개막식 후 내빈 기념촬영.
대회장 전경.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이번 부안투어에서 9~11라운드 경기를 벌여 최종 순위를 확정짓게 된다.
대회가 열리고 있는 NH농협생명 변산수련원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