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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용, "이긴다, 그리고 팀 우승 꼭 이끌겠다" 들어는 봤나?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K-바둑 생방송! 서해팀 2-0 리드


'이긴다, 반드시 이긴다' 내셔널리그 정규리그가 아마바둑인들의 축제 성격이 강했다면, 이제 포스트시즌은 축제인 동시에 완전한 승부다. 꽃피는 웃음과 유머 속에 숨겨둔 날카로운 승부호흡이 어쩔 수 없이 밖으로 삐죽삐죽 삐쳐나온다. 8월 23일 서울 서교동 K-바둑 스튜디오에서 '하나은행 2012 내셔널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충남서해 (정규리그 3위)팀과 인천에몬스(정규리그 4위)팀의 대결이 오후 7시부터 생중계 방송으로 시작됐다. 23일은 내셔널리그 정규리그를 마친 상위 4팀이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 결정전을 펼치는 포스트시즌의 첫 출발이다. 3위팀 선수들과 4위팀 선수들이 K-바둑 대기실과 스튜디오를 가득 메우면서 일찌감치 열기가 넘쳤다. 기온이 내려감에 따라 잠시 꺼두었던 에어컨, 선수들과 사람들의 후끈거리는 열기로 인해 다시 풀가동! 버튼을 눌러줘 흥분을 식힌다. ○● 하나은행 2012 내셔널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 충남서해 (정규리그 3위) VS 인천에몬스 (정규리그 4위), 앞쪽이 서해팀 제1국 : ○유병용 ●이호승 - 8월 23일(목) 19:00 - 190수 백 불계승 제2국 : ●김수영 ○정다원 - 8월 23일(목) 21:00 - 159수 흑 불계승 제3국 : ●송홍석 ○최우수 - 8월 24일(금) 19:00 - K바둑, 오로바둑 인터넷중계 제4국 : ○박성균 ●이문의 - 8월 24일(금) 21:00 - K바둑, 오로바둑 인터넷중계 제1국은 방송 스튜디오 대국에 잠깐 당황한 이호승이 초반 전투에서 대세를 뺏기면서 유병용이 승기를 잡았다. 난전이 이어졌지만 유병용이 한번 잡은 승세를 놓치지 않았다. 190수 유병용 백불계승. 서해팀의 1-0 리드. 주장을 맡은 유병용은 사전 인터뷰에서 "팀을 꼭 우승으로 이끌겠다"는 임전소감을 밝혔었다. 이호승 선수는 "대국 시작 후 기자들이 플래시를 터뜨리는 통에 생각없이 한 수를 뒀다. 그 다음 백이 둔 수를 뒀어야 한다. (37수가 실착, 흑이 백 38에 먼저 갔어야 한다. 이것은 초반의 큰 차이라는 안달훈 9단의 해설)"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제2국은 김수영-정다원 여성선수들끼리의 대국으로 오후 9시부터 K-바둑 생중계로 시작된다. 채널 고정! 9시부터 시작된 제2국에선 충남서해팀 김수영의 수읽기가 빛났다. 인천에몬스 정다원이 끈질기게 버텨봤지만 중앙 전투에서 밀려 패배. 159수 김수영 흑불계승. 유경남 감독은 "김수영은 '이세돌' 과다. 수읽기로 치고받는 것을 좋아하지만, 포석과 집싸움에선 약점이 있다. 수읽기에 심하게 치중하는 게 단점이자 장점이다. 매우 강하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2-0 스코어로 충남팀이 앞선 가운데 24일 제3국과 4국을 맞게 됐다. 유경남 충남팀 감독은 "2-0으로 앞서고 있지만 안심하기 힘들다. 3국과 4국에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며 긴장을 끈을 늦추지 않는다. 2-2로 동률이 나는 경우, 포스트 시즌에선 대표선수 한명을 내세워 승부를 가리는 '최후의 대국'을 두도록 되어 있다.

▲ 제1국, 이호승의 착수

▲ 인천 에몬스팀 선발주자 유병용의 착수

▲ 유병용의 고뇌, '난 이길 거야, 난 이길 거야'

▲ 이호승(좌)과 송홍석이 1국이 시작되기 전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 잘 어울리는데!' 송홍석-김수영, 충남서해팀의 남녀 선수들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 제2국의 출전자인 김수영 - 정다원이 TV로 1국을 시청하고 있다. 2국은 23일 오후 9시부터 열린다.
○●.. 제2국, 김수영-정다원

▲ 정다원의 착수, 유병용의 승리로 팀이 1패를 안아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 제2국의 취재, 뜨거운 취재열기

▲ 제2국의 전경, 김수영이 착수하고 있다.

▲ 김수영의 착수, 제1국에서 팀이 이겼기 때문에 마음껏 둘 수 있는 여지가 있다.

▲ 복기, 앳되게 보이는 김수영이지만 바짝 올라간 손끝이 지나간 대국의 뜨거운 흥분을 보여준다.
○●.. 이모저모

▲ 프로입단한 김신영 초단(좌)이 사진 각도에 잡히지 않게 길게 누웠으나 그냥 다 나왔다. 입단 전 내셔널리그 대구 덕영치과팀의 선수였던 김신영은 다른 동료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나왔다. 대구 덕영팀의 김신영 선수의 프로입단으로 이유진을 대체 선수로 선발했다.

▲앗! 뜨거 취재열기! 평소보다 취재진과 관계자도 많이 나타났다.

▲ 과연 누구 승자인가? 각팀 선수들이 관전에 열중하고 있다.

▲ 제1국 시작! 유병용(좌)-이호승(우), 주장전이다.
○● 하나은행 2012 내셔널바둑리그는? 한국 아마추어 바둑인의 염원을 하나로 모은 '하나은행 2012 내셔널바둑리그'는 지난 3월 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7월 16일 최종 11 라운드까지 5개월간의 정규리그 대장정을 거쳤다. 그동안 각 시도를 대표하는 12개 팀, 총 48명의 선수들이 소속팀의 명예를 걸고 온힘을 쏟았다. 8월 23일부터 시작된 포스트시즌은 스텝래더방식(준PO-> PO -> 챔피언결정전)으로 치러진다. 4판 3선승제이며 동률 시엔 대표 선수가 최종 결승을 치른다. (하위팀은 대국오더 사전 공개). 한국의 내셔널리그는 중국갑조리그의 시스템을 기본으로, 한국바둑리그의 장점을 갖춘 대회로 주목을 받았다. 모든 라운드는 각 지역을 돌며 하루에 모든 팀의 대국을 소화하는 방식이며, 주요 대국은 K-바둑에서 방송을 탔다. 플레이오프는 8월 30일과 31일, 챔피언 결정전은 9월 6일과 7일 열린다. 포스트시즌 우승팀에겐 2000만원이 돌아가며 준우승은 1000만원이 수여된다. 우승 선수과 감독에게는 600만원이 전달될 예정. 내셔널바둑리그의 제한시간은 각 15분 30초 초읽기 3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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