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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한국바둑의 뿌리깊은 나무될 것' 고광록,안성문,임동균 3인 인터뷰


"바둑에는 한국리그도 있고, 인터리그도 있고, 중국리그도 있다. 그리고 한국에 아마추어들이 팀을 이뤄서 모여서 두는 내셔널리그가 생겼다. 별 거 아니라고 그냥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이 내셔널리그는 한국바둑에 정말 중요하다." 3월 3일 서울 코엑스 신관 싸우스컨퍼런스룸에서 열린 하나은행 2012 내셔널 바둑리그 개막전이 진행되고 있을 무렵, 사단법인 대한바둑협회 안성문 전무는 이렇게 말했다. 내셔널리그는 국내 최초로 시도된 아마추어 바둑 선수들의 리그로 구단제 형식, 지역 연고제(12개 시도팀), 중국리그처럼 4명으로 치러지는 팀전과 주장전 점수 가산방식 등을 특징으로 한다. 내셔널리그를 출범시킨 대한바둑협회를 비롯해 전국의 바둑인들이 지닌 열정은 매우 컸다. 특히 아마추어 중심의 내셔널리그가 바둑계 전반에 미칠 수 있는 파급효과는 이세돌,이창호가 참가하는 각종 프로대회 이상이라고 모두들 힘주어 말했다. 아마추어 바둑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 탄생한 내셔널리그인 셈이다. 아마추어 바둑인들이 힘을 모아 출범한 내셔널 바둑리그는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가? 내셔널리그 주요인사들에게 내셔널리그의 의미를 물어봤다. ○● 고광록 강원도팀 단장 - 내셔널리그는 풀뿌리 바둑 고광록 강원도팀 단장(변호사)은 "대한바둑협회가 대한체육회의 정가맹단체가 되었지만, 각 시도 바둑협회는 이와는 별도로 각시도 체육회의 정가맹회원이 되어야 한다. 바둑은 전국 16개 시도체육회중 10곳에서 정가맹 종목이 됐다."면서, ◀ 한국바둑계에서 '고 변호사'하면 보통 고광록 변호사를 지칭한다. 내셔널리그 강원도팀 단장을 맡았다. "지역에서 정가맹단체가 되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심의과정중 '바둑을 스포츠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시안게임에 나가 금메달을 3개 땄다'고 대답한 일화는 유명하다. 시도 체육회 인정에서 과반수를 넘은데다, 내셔널리그는 다른 어떤 체육종목보다 활성화된 바둑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이제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 바둑이 포함되면 각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축구부나 야구부처럼 바둑부를 운영할 명분이 생긴다. 바둑교실도 당연히 활성화될 것이다. 바둑교실이 활성화될 때의 효과는 다 아는 바 아닌가?"라고 내셔널리그의 의미를 되짚었다. ○● 안성문 대한바둑협회 전무 - 2010년 대바협은 내셔널리그로부터 대바협 안성문 전무는 "2년 전서부터 내셔널리그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오다 작년부터 구체화됐다. 8개팀 정도를 꾸릴 수 있을 것으로 봤지만 12개팀으로 출범할 수 있었다. 메인 스폰서를 구하기도 힘들었지만 보람있었다. 하나은행이 대회 스폰서를 서준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대한바둑협회의 사업은 이 내셔널리그를 기반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다. 또 이 내셔널리그는 내년도인 2013년에 바둑이 전국체전의 정식정목에 채택돼 전국 시도에 공식적인 바둑대표팀을 구성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내셔널리그가 대한바둑협회의 대표적인 사업이 될 것임을 밝혔다. 안성문 전무는 특히 "중국리그는 상업성과 개방성에 있어 앞서가는 면이 있고, 한국리그는 프로 상위랭커가 총출동한다. 한국바둑의 내셔널리그는 그런 프로바둑의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바둑의 내실을 다지는 대회"라고 말했다. ◀ 안성문 전무, '내셔널리그 성적이 아마랭킹에도 적용이 될 수 있는 방법 찾겠다' 안 전무는 "대바협이 현재 아마랭킹제도를 보완하고 있다. 단체전 성격이 강한 내셔널리그 선수들 성적을 어떻게 랭킹에 반영할지 생각해보겠다. 어떤 방식이든 아마랭킹에 점수가 포함되도록 할 것"이라며 아마랭킹과 관련된 운영방침을 밝혔다. ○● 임동균 서울건화팀 감독 - 기회된다면 역시 현역이 좋아! 임동균 서울건화팀 감독(아마추어 7단)은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가 생긴다는 것에 기뻐했다. 임 감독은 "지역 연고를 바탕으로 한 대회라는데 의의가 크다. 많은 아마추어 바둑인들이 활약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것도 좋다. 나도 기회가 되면 현역선수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2012 내셔널리그의 총규모는 4억이며, 우승 2천만원, 준우승 1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총11라운드,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챔피언 결정전의 한국리그 방식으로 우승팀을 정한다. 4월에 예정된 3,4라운드는 대구에서 열릴 예정. 대회는 향후 강릉,함양 등 지역연고지를 돌아가며 열린다.
▲ 아마추어 맹장, 대표적인 아마 바둑인 임동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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