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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점 감독 고형옥, 서울천일해운 정규1위 이끌어


감독도 여성 파워가 돋보인다. 고형옥 감독은 2014 하나은행 내셔널바둑리그 13개 팀 감독 중 유일하게 여성이다. 고 감독이 이끄는 서울천일해운이 정규1위를 차지했다. 24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정규리그 13라운드까지를 마친 가운데 서울천일해운은 11승1패로, 지난 시즌 우승팀 서울건화와 동률을 이루는 등 최후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개인승수에서 딱 1승 앞섰다. 창설 이래 3년간 여성감독 팀의 우승은 처음이다. 팀원과 함께 우승 기념 촬영을 마친 감독은 자신감 넘치는 표정이었고 인터뷰할 준비가 돼 있었다. - 정규시즌 1위, 감독이 여성이라는 장점이 작용했나? “아니다. 여자•남자 따질 문제는 아니었다. 그냥 다른 팀 감독보다 부지런했다고 자신한다. 팀원 개개인의 특징, 오더 분석을 꼼꼼히 했다. 어떤 선수는 약한 상대한테 쉽게 지고, 어떤 선수는 강한 상대한테 오히려 더 강하다. 갖가지 특성을 파악했고, 오더에 적용했다. 오더는 적어도 60% 이상은 적중했다.” - 끝까지 서울건화와는 피말리는 접전을 펼쳤다. “서울건화는 가장 신경이 쓰이는 팀이었다. 주니어•시니어 가리지 않고 고루 강하다. 굉장한 강팀이다. 동률에 개인승수까지 따져 1승차였으니 아슬아슬했다.” - 시즌 초와 비교해 예상과 양상이 달라진 팀이 있다면? “대구덕영이나 화성시는 생각보다 못했다.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뜻이다.” - 지난 대회 준우승팀 충청북도는 어땠나? “생각보다 잘했다. 좀 더 고전하리라 예상했다.” - 포스트시즌 준비는 어떻게? “착실히 준비해서 꼭 챔피언에 오르겠다.”

▲ 2014 내셔널바둑리그 정규시즌 1위 서울천일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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