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내셔널바둑리그 포스트 시즌 시상식이 26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대한바둑협회 강영진 전무이사를 비롯해 한국바둑방송 윤여창 대표, 우승·준우승팀 선수들이 참석했다.강영진 전무는 우승한 경남 킹스톤커피에 1,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준우승한 충청북도에 5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각각 전달하며 축하했다. 한편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포스트시즌 우승까지 차지한 경남 킹스톤커피의 심재용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으며, 포스트 시즌에서 전승을 거둔 경남 킹스톤커피의 전준학 선수가 포스트 시즌 MVP를 차지하며 각각 1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
▲ 경남 킹스톤커피를 우승으로 이끈 심재용 감독.
▲ 포스트시즌 MVP를 차지한 경남 킹스톤커피의 전준학.
경남 킹스톤커피는 포스트시즌 두 번의 경기에서 단 1패도 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에선 포항 영일만을 3-0으로 승리를 거머쥐고, 11, 12일에 열린 챔피언 결정전에선 충청북도를 3-0으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충청북도 김만수 감독은 8개월여 간 치열한 승부를 겨뤄준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전에서는 대국오더를 잘 짜서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가게 되었는데, 마지막 오더를 잘못 짠 것 같다.”며 “오더로 흥한 자 오더로 망했다.” 고 너스레를 떨었다. 포스트 시즌 MVP를 차지한 경남 킹스톤커피 전준학 선수는 가장 힘들었던 선수로 충청북도의 김창훈 선수를 꼽으며 챔피언결정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류승희 선수는 팀의 강점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팀 분위기가 참 좋았다. 사이가 좋다보니 팀워크가 좋아지고 결과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또 투어 때마다 감독님께서 그 지역의 맛있는 음식들을 사주셨는데, 선수들의 사기진작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4월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챔피언결정전까지 8개월간의 장정을 펼친 ‘2015 내셔널바둑리그’는 12개팀 60명의 선수가 참여하였으며, 정규리그 11라운드 66경기 총 330국을 치른 후 상위 6팀의 포스트 시즌 6강 대결을 펼쳤다. 본 대회는 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며, 한국바둑방송과 세계사이버기원이 협력했다.
▲ 시상식 후 시상자와 수상자 모두가 모여 내셔널바둑리그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